미국 데이터센터 규제가 이차전지 산업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아니라,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키우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iM증권은 이차전지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조정하고, 최선호주로 삼성SDI를 제시했습니다.
💡 규제의 초점은 전력과 용수입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사업자가 전력·용수·환경 부담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스터빈 공급 제약과 운영 비용을 고려하면 가스발전과 ‘태양광+ESS’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을 많이 소비하지만, 전력 공급 방식이 다변화되면 ESS가 전력망의 완충 장치 역할을 맡게 됩니다.
📊 직접 수요보다 큰 유틸리티 시장
지난해 전 세계 ESS 출하량은 약 663GWh였으며,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된 물량은 약 13GWh로 2% 수준이었습니다. 북미에서는 그 비중이 약 6%로 추정됩니다. 데이터센터 발주가 기존 예상보다 20~30% 낮아져도, 유틸리티용 ESS의 연평균 성장률이 기존 가정보다 약 2%포인트 높아지면 전체 수요는 당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국내 업체의 점유율 상승
3분기 북미 ESS 출하량은 약 46G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증가했습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337,500원 ▼-2.46%의 북미 합산 점유율도 지난해 약 13%에서 약 21%로 상승했습니다. iM증권은 2026~2030년 국내 업체의 ESS 출하 성장률이 연평균 약 50%에 달할 것으로 제시했으며, 미국 생산능력과 비PFE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이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밸류에이션과 수급의 차이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삼성SDI 18.8배, LG에너지솔루션 27.6배입니다. iM증권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과 단기 수급 여건에서 삼성SDI가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LG화학의 약 2조5천억원 규모 지분 추가 유동화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데이터센터 하나의 발주 규모가 아니라, 전력망 전체가 ESS를 얼마나 빠르게 필요로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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