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주 하한가 체결이 지난 28일 오전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발생하면서, 5천740만달러 규모의 강제청산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가상자산 파생거래소에서 발생한 일련의 가격 왜곡과 연관되어 있으며, 시장 내 가격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181만6천원) 대비 29.96% 낮은 127만2천원에 거래되었으며, 단 1주 거래 후 가격은 곧 170만원대로 회복됐습니다. 그러나 이 낮은 체결 가격이 하이퍼리퀴드 기반 무기한선물 상품의 기초가격으로 반영되면서, 하이퍼리퀴드의 HIP-3 규격에 따라 오라클 가격이 17.9%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5천740만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반복되어 왔으며, 2025년 3월 초 프리마켓 도입 초기 14개 종목에서 18건의 1주 상·하한가 최초 체결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일부 투자자가 사흘간 7개 종목에서 반복적으로 1주씩 극단 가격에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행위가 확인되었고, 삼성전자가 2월과 5월 각각 급락하면서 호가 왜곡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호가 왜곡이 단순 주문 실수로 인한 것임을 밝히면서도, 일부는 고의적 시세 교란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일회성 해프닝에 그치지 않고, 유사 사례의 반복 가능성을 우려하며, 시장의 구조적 취약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Trade.xyz는 이번 강제청산 손실에 대해 일회성 보상 방안을 발표했으며, 오라클 정상 작동 여부와 관련해서도 재량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넥스트레이드 역시 오는 9월 14일부터 가격 급변 시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변동성완화장치(VI) 도입을 예고했으며, 이는 향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전까지는 가격 왜곡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극단적 가격 체결이 시장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 유효성과 대표성에 대해 더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 규제와 기술적 장치 개선이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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