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테일 채권 시장이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디폴트 사태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투매 현상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저등급 기업들의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은 여전하며, 공모채 차환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내년 10월 만기를 맞는 롯데건설(A) 채권 수익률은 5.937%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해당 채권의 수익률은 지난 5월 7.201%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점차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채권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토지신탁(A-) 채권은 지난달 6%대에서 5%대 후반으로 내려왔으며, 2028년 2월 만기 JTBC 채권 역시 한때 115.746%까지 치솟았던 수익률이 98.299%로 낮아졌습니다. 또한, 내년 7월 말 만기 SLL중앙 채권은 52%대였던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여 26.49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의 변동성 완화 조짐이지만, 여전히 비우량 채권의 절대금리 레벨이 높아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저등급 기업들은 채권 시장보다 은행 대출로 돌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년물 기준 BBB+ 회사채 민평과 국고채 금리 차는 357.2bp로, 지난달 초 361bp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350bp 이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고채 금리 상승과 더불어 저등급 기업들의 조달 비용이 급증하면서, 디폴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달 환경이 위축되면서, BBB급 회사채의 순상환 규모는 8,552억 원으로 줄었으며, 발행액은 6,48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61%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랜드월드(BBB)는 이달 200억 원 규모의 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시장의 기대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미매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고, 증권사 인수로 자금 확보를 기대하는 움직임이 관찰됩니다. 저등급 기업들은 상승하는 조달 비용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차환과 운영비용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일부 저등급 기업들이 다양한 방안을 통해 대응 가능하겠지만, 내년부터는 금리 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여건은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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