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업계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암 치료 분야의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LG화학229,000원 ▼-3.78%과 에스티팜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산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백신’ 개발에 있어, AI 플랫폼 활용은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국내 mRNA 위탁개발생산(CDMO) 강자인 에스티팜과 협력하여 생산 역량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와 에스티팜은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최적화 플랫폼 구축(PAVE)’ 과제에 함께 참여 중입니다. LG화학의 AI 플랫폼 ‘메디엑스’가 암환자의 종양 조직에서 유의미한 네오안티젠(암세포의 유전자 변이로 만들어지는 단백질 조각)을 빠르게 발굴하면, 이를 기반으로 에스티팜이 실제 백신을 생산하는 구조입니다. 아직은 초기 개발 단계로, 내년까지 동물 대상 전임상 실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안전성과 효능 검증을 거쳐 2029년께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mRNA 암백신은 글로벌 항암 시장의 차세대 핵심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8월 미국 모더나와 머크(MSD)가 개발한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흑색종 임상 3상에서 재발과 전이 억제 효과를 입증하며 첫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암백신 시장이 2033년까지 233억1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선점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이 추진하는 네오안티젠 표적 방식은 유전자 변이로 만들어진 암세포의 단백질 조각을 대상으로 합니다. 흑색종과 폐암 등 유전자 변이 암이 많을수록 네오안티젠 역시 풍부해지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분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I는 환자별로 특이한 네오안티젠을 선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2개월 이내로 단축시켜, 신속하게 맞춤형 mRNA 암백신을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과정에서, 암환자에게서 채취한 종양 조직과 정상 조직의 유전적 차이를 정밀 분석하여, 면역세포가 반응할 후보 네오안티젠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메디엑스’를 활용하여, 예측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산은 에스티팜이 담당하며, mRNA 백신 특성상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특성을 고려해 캡과 지질나노입자(LNP)로 감싸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하고자 하는데, 에스티팜은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항원 설계도를 보호하는 스마트캡과, 해외 특허 의존도를 낮춘 LNP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경험이 이를 뒷받침하며, 기술적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LG화학 관계자는 “mRNA 암백신은 유망한 산업으로, 국책 과제 형식으로 투입되어 자체 AI 플랫폼 ‘메디엑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고, 에스티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국내 바이오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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