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사이클이 끝난 것일까요, 아니면 시장이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위험까지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한 것일까요. 6일 국내 증시 급락을 두고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종료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앞당겨 반영한 투매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커졌지만, 이를 전체 AI 투자 중단으로 해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2027년 미국 주요 20개 주의 데이터센터 예정 증설 용량은 33.8기가와트(GW)이며, 약 75%가 이미 착공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2028년 미국 전체 순증설 규모 62.2GW 가운데 최대 30.3GW가 모라토리엄 위험에 노출됐지만, 이는 실제 취소나 지연이 확정된 물량은 아닙니다.
💎 반도체 수요, 아직 균열은 제한적입니다
HBM은 장기공급계약과 공급 제약의 영향을 받고, 서버용 D램은 기존 서버의 증설과 교체 수요가 받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1,123,000원 ▼-11.16%는 장기공급계약과 고객사 협의 물량을 고려할 때 2029년까지 D램과 HBM 판매처를 사실상 확보한 상태로 평가됩니다. 다만 주가 하락만으로 바닥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반도체 업종은 업황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신호입니다
향후 핵심 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8년 주당순이익(EPS) 수치가 하향 전환하는지, 그리고 코어위브 등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신용위험이 안정되는지입니다. 실제 발주 취소와 이익 하향이 동시에 확인되면 업황 판단을 바꿔야 하지만, 현재처럼 그 근거가 부족한 단계에서는 공포만으로 투자 전략을 바꾸기보다 주문과 이익 지표를 분리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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