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메모리 반도체 ETF에 1억7천만 달러(약 2천600억 원) 이상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환전 수수료와 운용 보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 ETF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와 세제 차이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4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의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를 순매수한 금액은 1억7632만 달러입니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1,292,000원 ▲+5.73%를 포함하여, 핵심 종목 비중이 50% 이상인 미국 상장 ETF입니다. 반면, 국내에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가 있으며, SK하이닉스(28.64%), 삼성전자(26.62%), 마이크론(22.62%)으로 구성되어 있어, 두 ETF의 주요 종목이 70% 이상 겹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한화의 ETF는 연 0.5%로, 라운드힐 ETF의 0.65%보다 낮습니다. 그러나 미국 상장 ETF는 매매 시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며, 세제 혜택 측면에서는 차이가 큽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하면 양도소득세가 전액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미국 상장 ETF를 매매할 경우, 전체 매매 차익에 22%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어 세금 부담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ETF를 선택하는 이유는 세제 차이와 세금 신고 방식에 있습니다. 고액 자산가의 경우, 해외 주식 양도차익이 금융소득으로 분류되어 연 2천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만, 미국 ETF는 분리과세 대상인 양도소득세 22%를 적용받아 세제 혜택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위험·수익 구조의 ETF가 국내와 해외에 모두 상장되어 있더라도, 세금 차이로 인해 해외 ETF를 선호하는 현상이 일부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이와 더불어, '서학개미'의 양도소득세 신고 건수는 50만명을 넘어섰으며, 개인별 차익은 평균 2,800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비용과 세제 혜택을 무시하며, 해외 ETF에 몰리고 있는 현상은 국내 시장의 투자 환경과 세제 정책의 미비점을 드러내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제 정책 개선 여부와 해외 시장 투자 선호 현상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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