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형 ETF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만이 활용하던 ‘중기종합채권’ 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본격 진입하면서, 시장의 양극화 해소와 자산배분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PLUS),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NH-아문디자산운용(HANARO)이 이달 중순 잇따라 ‘중기종합채권(A- 이상) 액티브 ETF’를 상장하였고, 이는 잔존만기 3개월에서 5년 미만,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채권을 고루 편입하는 상품입니다.
기존 국내 채권 ETF는 국고채 장기물과 초단기물로 양분되어 있었으며, 자산배분용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만기 0년부터 50년까지 넓게 분포된 시장은 듀레이션이 6~7년으로 길고, 국고채 30년물 비중이 높아 개인 투자자가 시장 변동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크레딧 시장은 실질 유동성이 낮아, 단기 크레딧에 집중되어 있고 초장기 채권은 국고채가 주도하는 구조로, ‘종합’이라는 이름과 달리 시장 대표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인 중기종합채권 ETF는 잔존만기 3개월에서 5년 미만 구간에 국고채, 은행채, 회사채를 고르게 편입하여,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스위트 스폿’ 구간을 타깃으로 합니다. 이미 수십조 원 규모의 기관 자금이 해당 구간에 집중되어 있으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의무편입 비중을 채우는 대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심화된 가운데, 이 ETF들의 기대 만기수익률(YTM)은 최대 연 4%대 중반에 달하며, 높아진 절대금리 환경은 자산운용업계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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