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성과급, 예산의 2배 이상 지급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성과급, 예산의 2배 이상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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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직의 지난해 성과급이 예산을 크게 초과하는 규모로 확정되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급은 이연 지급분 포함하여 총 456억5천300만원으로, 당초 예산인 265억600만원보다 약 1.7배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성과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절대 성과를 반영하는 평가체계 도입에 따른 결과입니다.


특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이 전년(36.5%)보다 두 배 이상 오른 78.6%를 기록하면서 전체 집행액이 늘었으며, 기금운용본부장 지급률은 88.6%에 달했습니다. 올해부터 성과급 기준은 기본급의 1.5배 수준으로 상향되고, 목표성과급은 5년 누적 성과에 대해 상대평가 40%와 절대평가 30%를 함께 반영하도록 개편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단년도 또는 3개년 벤치마크 초과수익만 평가하였으나, 이번 개편으로 시장 강세 국면에서 절대평가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2022년 목표성과급이 59억2천만원이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359억1천500만원으로 6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지급률도 70.1%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2024년 지급률인 19.4%와 비교하면 5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절대평가의 기여도는 9.751%포인트로 집계된 반면, 상대평가 기여도는 0.157%포인트에 그쳤으며, 이는 절대평가가 지급률 상승의 핵심 동인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위험관리·성과보상 전문위원회는 절대평가의 상당 부분이 운용역의 성과보단 기금운용위원회가 결정한 전략적 자산배분(SAA)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5년 평균 금융수익률 9.75% 가운데 SAA가 차지하는 비중은 9.59%포인트로, 전체 성과의 98.3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주식 자산 확대 전략이 성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사례는 성과평가 체계의 변화가 성과급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 성과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평가 방식이 전략적 자산배분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는 점은, 성과보상과 운용 전략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국민연금이 어떤 평가체계와 운용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느냐가 성과와 보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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