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 간의 컨소시엄이 첨단 농업 기술 개발에 나서며, 블록체인과 피지컬 AI를 결합한 스마트팜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선정한 ‘2026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리브 농장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컨소시엄은 정밀농업의 한계를 넘어, 생체신호를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의 수익성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토양·기상 데이터 기반 농업과 달리, 올리브 나무의 줄기와 잎에서 발생하는 전기 생체신호(Plant Electrical Biomarker)를 초저전력 반도체로 직접 계측합니다. 이를 클라우드 연결 없이 현장에서 0.1초 이내에 수분 스트레스를 예측하는 엣지 AI와 결합하여, 빠른 의사결정과 실시간 데이터 기록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계측 데이터와 수분·용수 사용량은 블록체인에 해시(Hashing)돼 영구 기록되며, 스마트 컨트랙트가 이를 자동으로 검증하여 농가의 보조금·탄소크레딧 정산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유기농 인증 및 유럽연합의 농업 정책 준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민규 KAIST 교수는 “이 환경은 수많은 엣지 센서와 단말이 분산된 구조이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 확보와 오염 방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데이터 무결성을 보증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Physical AI 플랫폼 컨소시엄’을 출범시키려는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컨소시엄은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대규모 올리브 테스트베드에서 성과를 검증한 후, 포도와 감귤 등 지중해성 유실수와 국내 원예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2033년까지 해외 설치만으로 연간 240만㎡의 물과 150~2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은 농업의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마트팜 플랫폼이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핵심으로 하는 만큼, 농업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업뿐만 아니라, 첨단 블록체인과 AI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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