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 이후, 코스피200 변동성이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VKOSPI지수는 61.68로, 규제 전인 84.35 대비 26.9% 하락하는 등 약 27%의 변동성 축소를 기록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규제 시행으로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시장 충격이 완화된 결과입니다.
실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롱 레버리지 ETF 14종의 거래대금은 전일 5,600억 원으로, 6월 19일 16조7,100억 원보다 97%가량 축소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ETF가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상품 출시 이후 지난달 15일까지 평균 34.3%였던 ETF 거래대금 비중이 최근 3.6%로, SK하이닉스는 57.2%에서 10.2%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높은 변동성은 외국인 등 주요 투자자의 이탈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이와 관련한 연구에 따르면 VKOSPI가 60을 넘은 구간에서는 다음 날 외국인 순매도 확률이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변동성 축소가 즉각적인 투자자 수급 정상화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외국인은 코스피를 7조2,400억 원 순매수했으나, 3~11일에는 다시 7조3,400억 원을 순매도하는 흐름입니다.
시장 내 내부 스트레스와 개인 레버리지 축소는 진행되고 있으나, 외국인 수급은 아직 느린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변동성 하락세가 외국인의 매수보다는 매도 강도 완화에 더 가깝다고 분석하며, VKOSPI가 25~30까지 내려가더라도 외국인 수급이 곧 돌아온다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순매도는 약 165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변동성 축소가 곧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변동성 완화는 시장 내부의 불확실성 해소와 레버리지 ETF 규제 효과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구조적 순매도 흐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당장 매수세 회복 기대보다는 완화된 위험 신호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앞으로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외국인 자금이 어느 시점에 어떻게 움직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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