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주식 평가액이 2분기 동안 3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 역사상 최대 증가폭으로, 특히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의 강한 상승세 덕분입니다. 14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평가액은 약 1천551억달러로 나타났으며, 1분기 말 1천317억달러보다 17.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한화로 약 33조2천억 원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특히, 마이크론의 주가가 245.93% 급등한 가운데 국민연금의 마이크론 평가액은 23억6천만달러에서 약 33억3천만달러로 증가하며 242.9%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약 3조4천억 원의 수익을 마이크론에서 벌어들인 것과 같습니다. 이 수익은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내 마이크론 비중이 전 분기 대비 1.41%포인트 상승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2분기 동안 국민연금이 매수한 주식 수는 1만108주에 불과합니다. 주가 상승이 비중 확대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 셈입니다.
이와 더불어, AMD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포트폴리오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MD의 평가액은 약 20억9천만달러로, 187.44% 급등한 주가 상승에 힘입어 3개월 만에 13억7천만달러(189.5%) 증가하였으며, 한화로 약 3조원에 달합니다. AMAT 역시 약 14억2천만달러의 평가액을 기록하며 116.41% 오른 주가 덕분에 7억5천만달러(111.6%) 증가하였고, 한화로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기록하였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들 종목에 대해 각각 수천 주를 추가 매수했지만, 이번 성과의 대부분은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2분기 성과는 국민연금이 글로벌 반도체 랠리와 맞물려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마이크론의 강력한 주가 상승이 전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국민연금의 해외 성과는 계속해서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위험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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